할머니 소식

포토 에세이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01-12
포토에세이 김군자.jpg
김군자 할머니

올해 8월 13일, 군자 아가씨는 국적을 포기했다.
일본 정부의 굳어진 태도에 기다리다 지쳐 “한국정부도 일본정부에 더 압력을 넣어”라는 뜻으로 국적을 포기했다.

“일제시대 때는 나라가 없던 탓에 고생 많았지…”라고 말하는 군자 아가씨.
일제로부터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되찾은 ‘국적’을 그녀는 포기하고 말았다.

“마리오야, 너도 일본 국적 같은 거 버려 뻐려”
“그러고 싶은데, 그러면 나눔의 집에도 못 있게 되는데……, 외국인 이잖아요”
“그럼 말고”

차라리, 둘이서 국적을 버리고 이민이라도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