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03년 3월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3-04-21
김군자할머니(78)
올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에다 수술한 무릎의 관절까지 좋지 않아 좀 많이 걷기라도 하며 몹시 힘들어하시는 할머니시지만
평소에도 되도록이면 남에게 부담이나 기대려 하지 않는 성격 탓에 누구보다도 주변정리를 깔끔히 정리하며 사신다.
또 할머님은 당신을 소개하실 때 “나는 이 ‘나눔의 집’에서 말썽장이 할머니랍니다.. 라고 거침없이 소개를 하시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하며 눈물 쏙 빠지게 나무라시는 강직함이 어느 때 무섭고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속정은 깊으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할머니의 건강도 이 봄과 함께 나아졌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하나를 봄기운에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