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03년 2월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3-03-12
김군자 할머님
갑상선 수술 때문일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흘리시는 식은 땀 때문에
힘겨워 하시는 모습이 보기에도 몹시 안타깝다.
병원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도대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걸까?
그래도 밖으로 별 내색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 주시는 것이 고마울 뿐이다.
나름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산책도 되도록 잊지 않고 꼬박꼬박 시간 맞추어
하시려 애 쓰신다.
덕분에 혈압조절이 잘 되고 있는 데도 이제는 먼 곳까지 외출하시는 것을 꺼려하신다.
“이제 몸이 옛 같지 않구먼. 어제 다르고 오늘 틀리니......!”
“이러다 우리 생전에 사죄도 못 받고 죽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씀 하시며
억울함 심정 털어 놓으신다.
할머님을 가깝게 모시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새삼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