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글씨가 잘 안보여서 샀어"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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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방에 가면 늘 TV에 뉴스화면이 떠있다.

수시로 뉴스를 시청하시기 때문에 정치와 시사등을 잘 파악하고 계신다.

때문에 나눔의집에 정치인이 방문하면 따끔하게 한마디씩 하시곤 한다.

 

요즘에는 눈이 더 안보이는 것 같다고 하신다.

"글씨가 잘 안보여서 샀어" 라면서 커다란 돋보기를 거실에 들고 나오셨다.

TV에 가까이 대보시더니 "그래도 안보여~ 큰일이야" 하신다.

 

옆방의 배춘희할머니께서 감기로 누우신후 걱정이 많이 되시는지

수시로 왔다갔다하시며 말동무가 되어주신다.

배춘희 할머니께서 입맛이 없다고 하시자 방에가셔서 냉장고에서

김치도 꺼내어 가져다주시고,

얼마전에는 인천에 다녀오시는 길에 햄버거도 사다주셨다.

 

나눔의집에 계시는 모든 할머님들이 이렇게 사이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