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처음 뵙겠습니다.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07

할머님 댁은 새로 지은 임대아파트로 비교적 쉽게 찾았다.

여러 번 문안 전화를 드렸지만 얼굴은 뵙지 못하여 어떤 분인지 궁금했었는데, 직접 뵈니 얼굴도 밝으시고 말씀도 재미있게 잘 하시는 화통한 분이시다.

집에 들어서자 할머님께서는 인자하신 얼굴로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런데, 눈과 다리가 조금 불편해 보이셨다.

방송으로나마 수요집회 모습을 보고 계시다면서 함께 참석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시던 할머님!!! 다행히 도우미 분이 매일 오전에 와서 청소도 해주고 할머님을 도와드리고 있어 생활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으나, 혼자 지내시는 것이 무척이나 외롭다고 하신다.

너무 오랫동안 혼자 생활하시고 대화가 하지 않으니,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단어도 생각이 나지 않을 뿐더러 우울증도 오는 듯하다고~~

이제는 남은여생을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서 살고 싶다는 할머님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광주로 향하였다.

찾아주어 너무너무 고맙다며 입구까지 배웅 해주시며 손을 흔들어 주시던 할머님!

저희도 할머님 만나 뵙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