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할머니는 그 사람 찾으러 가자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한 날은 동네 입구까지 혼자 걸어서 얼굴이 빨개지시도록 걸어가시는 할머니를 모시고 온 적도 있습니다. 그런 할머니께서 따님과 함께 중국에 가셨습니다. 조금만 차를 타도 멀미를 하시는 할머니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중국에 잘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중국 가기 전까지 그리 찾을게 많던 할머니... 새집에 옷이 있다며 그 옷 찾으러 가자고 해서 자동차까지 타고 퇴촌 한바퀴 돌았습니다. 오랫동안 지냈던 중국에서도 그 사람을 찾을까요? 가끔은 저도 그 사람이 보고싶습니다. 그토록 할머니가 보고싶어하는 그 사람.. 그나저나 할머니 중국 가신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할머니가 없는 한달 얼릉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