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11월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07
문필기 할머니 기운이 없어서 조용하다싶으시면 늘 장소불문하고 졸고 계셨던 할머니. 어느 날,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셨는데, 흥겨운 댄스 음악이 나오자 박자에 맞춰 발장난을 하신다. “어휴~~ 내가 허리만 아니면 훨훨 날텐데... 옛날에 노래하면 문필기였는데.” 그러시더니, 옆에 계신 한도순 할머니의 손을 잡고 “랄라라~~· 랄라라~~”하시며 어린 소녀처럼 수줍어하며 너울너울 춤을 추신다. 귀여운 할머니의 모습. 그 모습을 보시던 다른 할머니도 덩달아 웃으시며 한 스텝 밟으신다. 할머니는 그날 한 마리 새처럼 훨훨 날개짓을 하며 날아다니셨다. 아름다운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