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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미국인 화가 스티븐 카발로씨 다국적 작가 전시.경매 행사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9-05-25
“종군위안부 할머니 꼭 도움주고 싶어요”


[미주한국일보] 2009년 05월 23일(토) 오전 02:16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미국인 화가 스티븐 카발로씨 광주‘나눔의 집’ 할머니들 위한 다국적 작가 전시.경매 행사


7월31-8월28일 팰팍 도서관

뉴저지의 미국인 화가 스티븐 카발로씨가 한국의 종군위안부 생존자들을 위한 다국적 작가들의 전시와 경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본인과 한인 작가를 포함해 최소 30여명의 다국적 아티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팰리세이드 팍 라이브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티븐씨는 지난달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광주 ‘나눔의 집’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평소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작가에게 나눔의 집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편지는 또한 고령으로 점점 쇠약해지는 할머니들의 양호를 위한 집중치료실 개설 건립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스티븐씨는 미국인 작가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심한 끝에 9월 중 나눔의 집을 직접 방문해 2주간 머물면서 할머니들의 증언을 직접 듣고 이를 이미지로 형상화하기로 결심했다. 아내 역시 한인 작가이기 때문에 통역과 작업을 도와주기로 했다. 또한 방문 전에 이 문제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기획했다.

스티븐씨는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인물들을 주제로 늘 작업 해온 작가로서 아내가 태어난 한국의 정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며 “화가로서 뿐만 아니라 양식을 가진 세계 시민으로서 열정을 쏟을만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스티븐씨를 도와 기금 마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천세련 옴즈갤러리 관장은 “작가와는 15년전부터 꾸준히 공동 기획 및 전시를 해오며 친분을 유지해왔다”며 “한인이 먼저 나섰어야 하는 활동을 스티븐씨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뉴욕, 뉴저지 동포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현재 확정된 작가 외에도 더 많은 작가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
어 최대 6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그룹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6월 11과 15일에는 99년 PBS를 통해 미 전역에 방영됐던 재미 영화인 김대실 감독의 종군위안부 다큐멘터리 ‘깨어진 침묵(Broken Silence)'를 팰리세이드 팍 라이브러리에서 상영한다.

스티븐 카발로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졸업하고 뉴저지에서 계속 작업과 전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천세련씨와의 2인전, 정상현, 김희정, 곽희진, 박창석씨와 5인전 등 한인 작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전시장소: Palisades Park Multimedia Center and Free Public Library.

257 2nd Street. Palisades Park <박원영 기자>
스티븐 카발로의 작품 ‘꽃을 꺽는 여인(위)’은 일본군에 의해 매일 강간당하는 침실의 악취를 없애기 위해 아침마다 꽃을 꺽어 방에 놓았다는 종군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밑의 그림 역시 위안부의 끔찍한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화가 스티븐 카발로 씨.


** 원문보기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3&articleid=20090523021600220j5&newssetid=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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