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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년 맞은 ‘위안부 역사관’ - KBS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8-08-27
개관 10년 맞은 ‘위안부 역사관’




<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역사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인 대학생들은 일본이 스스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 7명이 살고 있는 나눔의 집입니다.


광복절을 맞을 때마다 기쁨보다는 아픈 기억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가해자들은 사과 한마디 할 생각을 않는데 쓰린 기억을 안은 할머니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 현실이 남아 있는 이를 눈물짓게 합니다.


<인터뷰> 강일출(위안부 피해자/80세) : "(작년에) 그만 둘이 다 한달 안에 다 간거야. 그러니까 내 가슴이 너무 아픈 거야."


나눔의 집 옆자리에 위안부 역사관이 개관한 지 10년째.


지난 5월 새단장을 하고 역사를 증언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새로 조사된 위안소 분포도와 숨진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고(故) 김학순 할머니 : "그 참혹한 말을... 나오질 않아 못하겠어요. 강제로 옷 다 찢기고..."


광복절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일본 대학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아직 해결되지 못한 위안부 문제의 해결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인터뷰> 도마 리카(일본 게이오대 4년) : "중학교 교과서나 위안부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서 이런 활동을 통해 서로 이야기하고 역사를 이해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사 참석자들은 생존한 할머니들이 한명이라도 더 세상을 뜨기 전에 일본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부 수립 60주년을 맞은 우리의 과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동영상보기 : http://news.kbs.co.kr/article/society/200808/20080814/1615452.html


[사회] 송형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