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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국주의 부활저지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5-03-16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일본 군국주의 부활저지' 농성돌입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 정형주)과 성남 민중연대는 14일 오전 독도 망언, 역사교과서 왜곡 등 계속되는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비상시국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당과 민중연대는 이날부터 성남시 단대오거리 노상에 천막농성을 벌이는 동시에 매일 저녁 6시 30분에 시내 번화가인 종합시장에서 '일본 군국주의 부활저지' 촛불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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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의 계속되는 망언, 망발에 항의하며 일장기고이즈미 총리 사진을 불태웠다. ⓒ성남 민중연대

정형주 경기도당 위원장은 "일본의 우경화의 본질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동북아에서 강자로서의 자기 지위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강하게 규탄했다.

윤병일 성남 민중연대 상임의장도 "일본의 망발과 망언은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은숙 성남청년회 회장은 지난 2월 나눔의집을 방문했던 얘기를 전하면서 "정신대 할머니들이 살아 계시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면서 "독도망언은 우리나라에 대한 재침략을 의미한다. 한 치의 땅도 내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날 사회를 본 남언호 민주노동당 성남 중원지역위원회 위원장은 "CIA 자료에 보면 독도를 '독도'라고 표기하지 않고 계속 한일간의 분쟁지역으로 표기하는 등 일본을 편드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CIA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도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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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정형주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성남 민중연대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방조와 묵인 하에 추진되고 있는 조례안은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행위"라면서 "과거의 침략행위에 대해 반성과 시인은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과거를 숨기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우기는 등 주권국가로서 지켜야할 책임을 외면하는 뻔뻔함의 강도가 더해가고 있다"며 일본을 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행동하는 일본의 속뜻은 단순한 영토문제가 아니라 큰 틀에서 보면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나타내는 순서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면서 "군국주의의 부활을 위해 한발두발 걸어가고 있는 일본에게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은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도 "16일 시마네현의 본의회가 가결될 것을 기다리며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단호한 외교', '강력한 외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독도수호 특별법 제정과 함께 독도망언을 일삼은 일본대사 추방도 촉구했다.

김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