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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공동성명서(3.1절)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5-03-02
**해방 60주년을 과거 청산의 원년으로**


제 86주년 3.1 만세운동 기념

과거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공동성명서



2005년 올해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여 이 땅을 겁탈하기 시작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며, 일제로부터 해방 6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은 40여 년간 말과 글 혼을 빼앗기고, 태평양전쟁의 병참기지로 전락했으며, 일제는 조선인구의 1/3에 해당하는 700여 만 명의 민중들을 강제로 징용과 징병 등으로 동원했다.

이러한 생지옥 속에서 해방된 지 올해가 60년으로 세기는 바뀌었지만 민중 들의 한과 피울음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돌보는 이도 없는 가운데 역사의 뒤로 한 분 한 분 스러지고 있고, 태평양 전쟁 말기 징용과 징병으로 끌려가 이국땅에서 한 많은 삶을 마감해야 했던 영령들과, 가족을 잃고 긴 세월을 고통으로 보내야 했던 수만의 유가족들과 부상자, 그 실효성이 의심되는 미국의 원자폭탄투하로 죽어간 조선인들과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의 피눈물이 여전히 흐르고 있다.

안으로는 반민족행위자가 권력과 부를 업고 민중들을 오히려 죄인취급하고 있으며, 밖으로는 일본이 침략전쟁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일본대사라는 자가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는 망언을 서울 한복판에서 이야기하며, 역사교과서를 왜곡하는 등 우리 민족을 또 한번 능욕하고 있는 변하지 않는 현실 때문이다.

《과거사청산》은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의 고백과 사죄를 포함한 인적청산과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재산환수》등의 물적 청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통한의 세월 왜곡된 역사의 실마리가, 얼마 전 《일제하 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여 피해자들의 접수를 받기 시작했고, 또한 《한일협정 문서》가 공개되면서 드디어 풀리고 있는 듯하다.

1965년 굴욕적인 《한일협정》을 체결하면서 무상원조 3억불에 강제 징용 징병자들의 개인청구권을 묻어버렸고, 10년 후 사망자 8552명에게 각 30만원을 보상했을 뿐이다.

이 시점에서 일제하 강제 징용․징병된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위해서라도 《한일협상》은 다시 진행해야한다. 가해자인 일본정부는 물론이고 현 정부도 친일 군사정권아래서의 《한일협상》은 무효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권력과 부를 독점하며 왜곡시킨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나서야 한다. 86년 전의 《3.1운동》 역시 친일파,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을 제외하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노동자와 농민, 학생 등 여러 계층의 민족 구성원 모두가 참가한 거족적인 운동이었다.

올해를 20세기의 과거사 멍에를 풀기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과거사 청산의 원년’으로 만들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며 억울하게 죽어간 영령들의 한의 세월을 거두기 위해 우리는 이번 3.1절을 기해 친일파를 제외한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거족적으로 일어나서 ‘과거사 청산, 역사바로세우기’를 실현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일본은 식민지배 책임지고,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

2. 일본은 독도에 대한 망언을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

3. 굴욕적인 한일협정 무효다. 재협상 실시하고, 피해를 배상하라.

4. 친일파의 재산을 즉각 환수하라.




2005년 3월 1일

과거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제 86주년 3.1절 행사 참가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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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60주년을 과거청산의 원년으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과
함께하는 3.1절 기념행사



● 일 시 : 2005년 3월 1일 오전 11시~ 오후 3시
● 장 소 : 하남시청 앞 미관광장




■ 주 최 : 자주평등세상 열어가는 하남여성회 / 나눔의 집
■ 주 관 : 하남민중연대 / 민주노동당 하남지역여성위원회
■ 참가단체 : 공무원노조하남지부/민주노동당하남지역위원회/민주노총건설노조하남지부/민주노총경기일반노조하남지부/전국교직원노조하남광주지회/하남청년회/하남YMCA/함께하는민들레가게/사랑의끈잇기/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하남양지가족봉사단/하남YWCA부설성폭력상담소/정신대연구소/평화박물관/상명대학교만화과/바닥소리/태평양전쟁희생자보상추진협의회/평화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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