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브로커 통해 "국민기금""

[YTN 2005-02-16 12:55]



[이대건 기자]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전문 브로커를 통해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자 심 모 할머니가 '국민기금' 수령을 신청하지 않았고 돈을 받지도 않았는데 신청 명단에 올라 있다'며 '브로커를 동원한 일본 정부의 행위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대협은 지난 98년 심 할머니에게 브로커로 보이는 사람들이 접근해 '위안부 할머니 등록증'과 도장을 갖고 간 뒤 신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기금'은 옛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배상 사업을 명분으로 지난 95년 일본 정부와 여당 주도로 발족했으나 일본 정부가 이 기금을 통해 공식적인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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