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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대학생 등 나눔의 집서 설연휴 봉사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5-02-04
<일본인대학생 등 나눔의 집서 설연휴 봉사>

[연합뉴스 2005-02-04 15:29]

(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고교생과 군인, 외국인, 연예인 등이 이번 설 연휴기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잇따라 방문해 위안부 피해에 관한 증언을 듣고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
4일 나눔의 집에 따르면 나눔의 집 자원봉사자모임 카페(cafe.daum.net/houseofsharing)를 통해 만난 고교생 30여명은 5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그동안 언론매체로만 접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 대화를 나누고 역사관과 영상물을 관람하는 한편 안마, 청소, 말벗 봉사를 통해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8일과 10일에는 특전사 장병 100여명이 찾아 텃밭가꾸기와 말벗 봉사에 나서고 8-10일에는 일본도쿄대학생 야마기시 미오, 호세이대학생 무라야마 이페씨, 전북고창북고 원어민교사 레이첼, 성균관대 어학당에 재학중인 일본인 봉수스님 등이 설 연휴를 할머니들과 함께 보낸다.

이들 외국인은 지난해 피스로드(역사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자원봉사자로 나눔의 집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어버이날과 광복절 등 수차례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했던 개그우먼 김미화씨도 설인 9일 가족들과 함께 나눔의 집을 찾는다.

나눔의 집은 오는 13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친일역사 청산 등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아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지신밟기에는 대한불교청년회경기지구와 광주.하남.성남.고양.수원청년회 등 17개 단체 회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마을입구를 시작으로 생활관, 텃밭, 마당 순으로 지신을 밟고 풍물패 장기자랑, 수화.마술공연, 윷.투호.길쌈놀이 등을 통해 할머니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

나눔의 집은 또 14일부터 19일까지 한.일 대학생 20여명이 참여하는 제6회 피스로드 캠프를 운영한다.

ktkim@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