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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군 위안부범죄 고발 도서 출간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12-08
北, 일본군 위안부범죄 고발 도서 출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의 유명한 국제법 학자가 일제식민 통치 시기 일본군의 위안부 범죄를 파헤친 책을 출간했다.

8일 입수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1.26)에 따르면 '20세기 특대형 범죄 일본군 성노예제도'(과학백과사전출판사)라는 제목의 이 책은 정남용 북한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 상무위원이 펴냈다.

저자는 2000년 12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를 재판하는 여성국제전범 법정'에 참가하는 등 일제의 식민통치 시기 범죄행위를 학술적 견지에서 밝혀낸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 책은 일본군 성노예제의 실상, 피해여성들의 증언, 일본의 책임과 국제적 논의 등 3개 체계로 구성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위안부 관련 자료를 역사적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특히 동서고금의 어느 전쟁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섬뜩한 일본군 위안부의 범죄적 성격을 구체적인 사실자료에 근거해 조목조목 폭로했다.

또 "일본정부가 사죄하는 것을 보기 전에는 죽을래야 죽을 수 없다"는 위안부 피해여성 40여명의 절규에 찬 증언을 통해 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임을 강조했다.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