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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첫 면담… 배상 촉구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12-04
위안부 할머니, 日관방 첫 면담… 배상 촉구
[조선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주(75) 할머니와 필리핀의 피트리츠 투아손(74) 할머니가 3일 오후 일본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을 만나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위안부 피해 당사자를 직접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관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시했다. 이용주 할머니 등은 “많은 피해자들이 하나 둘 저 세상으로 가고 있다. 성폭력과 전쟁의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지하게 대처하라”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법 제정을 촉구했다.

호소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쟁에서 여성 여러분의 존엄과 명예를 훼손한 문제가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대만·필리핀 등 3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은 4일 일본 10개 도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동시 증언집회’를 갖는다.

이번 집회는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동시에 일본 청소년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한국의 ‘나눔의 집’과 일본 학생들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