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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양동휴,홍기현 교수 공개질의서(첨부)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10-13
이 영훈 교수는 지난 9월 2일 M B C 문화방송의 100분토론 ꡐ과거사 진상규명 논란ꡑ의 토론에서, 해명서에서 일본군ꡐ위안부ꡑ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정신대' 문제 관련 토론 내용 전문과 해명서 전문입니다.

참조 : 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www.truelaw.net)게시판 글번호 1273



MBC문화방송의 100분토론에 대한 이영훈 해명서



9월 2일 M B C 100분토론 ‘과거사진상규명 논란’에서 이 영훈 교수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발언한 부분이 사회적인 논란이 되었고 이후 이 교수는 100분토론 당시의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을 하고, 나눔의 집을 방문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이교수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교수가 군ꡐ위안부ꡑ(제도)를 ꡒ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의 형태)ꡓ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본 단체들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교수의 인식에 불분명한 몇 가지 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문점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여섯 가지 사항들에 대해 이 교수의 ꡐ해명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우리는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바라보는 이 영훈 교수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지 서면으로 질의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이 영훈 교수의 성실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것은 그동안에 일어난 논란들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이교수의 진실한 답변을 통해 명확히 판단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많은 혼동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홈페이지 게시판엔(www.1945815.or.kr)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은 점을 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작성자 혀기 씨는 2004년 09월 04일 오전 09시 08분에 "정말로 돈벌기 위해서 가신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강제로 가 신걸 루 알았는데... 텔레비전 에서 보니까. 돈벌려고 간 거라고 하던데요 어떤 게 맞는 말인가요? 서울대학교 교수 같은 지식이 많으신 분이 잘못된 내용을 이야기 한 것도 아닐 테 구... 어떤 게 진실인가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그때 그 이야기만 듣고 배우는 우리로써는 혼란만 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이와 비슷한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오는걸 보면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논란과 같은 부분은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적 논쟁”의 진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언론에 보도 자료를 보냈으며 질문서는 답변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우리의 입장에 대한 설명은 가급적 줄여 질문을 간단명료하게 하였습니다.

아래 7개의 문항에 대해 이 영훈 교수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1. 이 교수는 해명서 1항에서 “저는 일본군 성노예가 ‘사실상 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의 형태’였다는. . . 그와 유사하게 해석 될 수 있는 발언을 토론과정에서 직접 행한 적이 없다 ... 송 영길 의원이 제멋대로 해석해서 덮어씌운 발언이..”자신의 발언처럼 보여 졌다고 하였는데 이교수의 어떤 발언을 “송의원이 제멋대로 해석” 했다고 보는지. 마찬가지로 해명서 5항 “토론자들의 오해에 미숙하게 대응함으로써” 에서도 어떤 발언을 “토론자들” 이 “오해” 했다고 보는지. “미숙한 대응” 은 토론과정 중의 어떤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까.



2. 토론당시 송 영길 의원이 “ 정신대는 조선총독부에 권력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서 일종의 성적노예 상태에 놓인 것으로 근본적으로(미군의 경우와) 차원이 다르다” 라는 발언을 하였을 때 이 영훈 교수는 “ 누가 주장했나. 어느 학자가 주장한 것인가.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했다는 게 명백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라고 반박을 하며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했다는” 부분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 부분 뿐 만이 아니라 “한국정신대 보고서를 안 읽어보시고 하는 말인데” 발언과 “ 표현에는 찬성하지만 사실 인식에 있어서는” 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본군‘위안부’가 ‘조선총독부’ 혹은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동원 되었다는 부분을 강하게 부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되어집니다.

해명서에서도 이 영훈 교수는 구 일본군이 위안소를 설치하고 여성을 강제동원, 감금, 성적착취를 했다는 것은 명백히 하고 있지만 일본군ꡐ위안부ꡑ가 ꡐ조선총독부ꡑ 혹은 ꡐ국가권력에 의해ꡑ 강제동원 되었다는 점은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즉 국가개입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여성을 ꡐ강제동원ꡑ한 주체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명서 4항에서도 마찬가지로 ꡒ일본군의 성노예제 조직과 관리" 만을 언급하며 국가권력에 의해 ꡐ강제동원ꡑ을 했다는 부분은 빠져있습니다.

이 같은 해석이 맞습니까? 맞다면 이 교수는 ꡒ조선총독부에 의한ꡓ 혹은 ꡒ국가권력에 의한ꡓ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것입니까? 해명서에서 인정한 ꡒ강제연행ꡓ의 정의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3. 또한 토론에서 이 교수는 “ 정신대 문제가 한국전쟁과 해방 이후의 한국에서 존재한 미군 위안부를 우리가 전혀 관계없다고 하는데 그런 인식이라면 대단히 유감이다.” 라고 하였는데 이 교수는 “미군 위안부”문제와 “정신대문제”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 인지.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시는지. “한국군대가 일본군대를 배워” “그런 일을” 했다는 근거 자료는 무엇입니까?


4. 일본군‘위안부’제도가 형성된 사회구조적 배경에서 일제하 조선이 식민지였다는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일본군‘위안부'제도를 총체적으로 인식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질문합니다. 이 교수는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보고 있습니까?



5. 이 교수는 토론 당시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에 적극 협력한자”를 “ 법률에 의해 국가가 특정인을 경계지우고 죄인으로 몰아 나머지를 역사의 원죄로부터 면죄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사태를 악화 시킬 수 있다” 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명서에서는 3항을 보면 “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에 적극 협력한 자의 죄목에 관해서만은...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추적할 필요가 있음을” 토론에서 명백히 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두 발언을 비교해보면 토론당시의 발언과 해명이 다르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토론당시 해명서 3항을 명백히 한 발언은 어떤 발언 인지. 이 교수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6. 질문서 4항을 이어받아 질의합니다. 해명서 4항에서 밝힌 “ 일본제국주의의 역사적 책임을 면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으면서도” 라는 부분 또한 이 교수는 명확히 일본정부의 법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토론에서 “ 일본군에 종사할 때 그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하는, 자기고백과 여러 회고록들이 있다. 일본전체가 반성하는 차원에서 전쟁범죄를 소화하고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라는 발언 중 일본전체라는 것에 일본정부도 포함 되는지. 포함된다면 일본정부가 법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또한 동일한 문장에서 “일본제국주의의 역사적 책임을” “엄중히” 묻는 것은 누가 물어야 한다는 것인지. 국가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는 것인지. 있다면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7. 마지막으로 백분토론 중 얘기한 ꡒ2000점 이상의 자기 고백이 들어ꡓ간 ꡒ자료집ꡓ은 일본 어디에 소장되어 있는 무슨 자료집을 말하는지. 그리고 ꡒ한국정신대 보고서ꡓ라는 것은 어느 자료를 말하는지, 정확한 보고서명은 무엇입니까?


이상과 같이 질의합니다. 우리는 10월 25일까지 질의사항에 대한 이 영훈 교수의 성의 있는 답변을 서면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며 이 교수의 성실한 답변으로 그동안의 논란에 의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받은 심적 고통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2004년 10월 12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나눔의 집








양 동휴 교수는 지난 9월 2일 M B C 문화방송의 100분토론 ‘과거사 진상규명 논란’의 토론에서 한 이 영훈 교수의 발언에 대해 사회적인 논란이 일자 아래와 같은 입장으로 이교수를 지지한다고 표명하였습니다.

<9월 3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홈페이지 실명게시판에 올린 ‘백분토론후담’ 전문>


9월 2일 M B C100분토론 ‘과거사진상규명 논란’에서 이 영훈 교수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발언한 부분이 사회적인 논란이 되었고 이후 이 교수는 100분토론 당시의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을 하고, 나눔의 집을 방문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이교수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교수가 군ꡐ위안부ꡑ(제도)를 ꡒ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의 형태)ꡓ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본 단체들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 교수의 인식에 불분명한 몇 가지 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문점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이 교수의 ‘해명’과 함께 아래와 같은 여섯 가지 사항들에 대해 이 영훈 교수의 발언을 지지한 양 동휴 교수의 ‘해명’도 필수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우리는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바라보는 양 동휴 교수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지 서면으로 질의하고자 합니다. 양 교수는 이 영훈 교수의 토론당시의 발언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었기 때문에 그 전제하에 질의하며 양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선 이 교수의 해명서도 함께 보아야한다고 판단되어 이 교수의 해명서를 아래에 첨부해서 보냅니다.

저희가 양 동휴 교수의 성실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것은 그동안에 일어난 논란들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양 교수의 진실한 답변을 통해 명확히 판단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많은 혼동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홈페이지 게시판엔(www.1945815.or.kr) 이 영훈, 양동휴교수의 발언진위에 대해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은 점을 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작성자 혀기 씨는 2004년 09월 04일 오전 09시 08분에 "정말로 돈벌기 위해서 가신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강제로 가신 걸 루 알았는데... 텔레비전 에서 보니까. 돈벌려고 간 거라고 하던데요 어떤 게 맞는 말인가요? 서울대학교 교수 같은 지식이 많으신 분이 잘못된 내용을 이야기 한 것도 아닐 테 구... 어떤 게 진실인가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그때 그 이야기만 듣고 배우는 우리로써는 혼란만 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이와 비슷한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오는걸 보면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논란과 같은 부분은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적 논쟁”의 진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언론에 보도 자료를 보냈으며 질문서는 답변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우리의 입장에 대한 설명은 가급적 줄여 질문을 간단명료하게 하였습니다.

아래 5개의 문항에 대해 양 교수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이 영훈 교수의 해명서 전문>







1. 양 교수는 “ 이 영훈 교수의 토론에서의 모든 발언이 사학적·정치학적·경제학적인 분석이 정확하며 확실하다”고 밝혔는데 이교수의 발언이 어떤 사학적‧정치학적‧경제학적인 분석을 통해 정확하고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까?



2. 또한 “온갖 사료의 분석”이라 하였는데 그 “온갖 사료“라는 것은 어느 자료를 가리키는지, 근거가 되는 사료는 무엇입니까?



3. 앞서 실은 이 교수의 해명서도 지지합니까. 지지한다면 어떤 부분을 지지하고 동의하는 것입니까?



4. 일본군‘위안부’제도가 형성된 사회구조적 배경에서 일제하 조선이 식민지였다는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일본군‘위안부'제도를 총체적으로 인식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질문합니다. 양 교수는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보고 있습니까?



5. 지지한 글의 뒷부분에서 언급한 “ 리플 단 학생들은 어떤 좋은 중학교·고등학교 출신인지 모르겠지만 역사교육을 다시 받지 않고는 조금 곤란하겠다. ” 라는 발언은 댓 글을 단 학생들을 마치 역사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처럼 취급하고 있습니다. 양 교수는 어떤 학생들의 댓 글이 역사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보는지. “공부를 하든지 칼을 들고 와서 이 영훈 선생과 나를 찔러라.”라는 발언이 과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써 반론을 제기한 학생들에 대한 대응으로 올바르다고 보시는지 답변해주십시오.




이상과 같이 질의 합니다. 우리는 10월 25일까지 질의사항에 대한 양 동휴 교수의 성의 있는 답변을 서면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며 양 교수의 성실한 답변으로 그동안의 논란에 의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받은 심적 고통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2004년 10월 12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나눔의 집











홍 기현 교수는 지난 8월 16일 영남일보 시론에 ‘한일관계다시보기’ 라는 글을 기고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홍기현교수의 글 전문입니다.


홍 기현 교수도 9월 2일 M B C 100분 토론에서 이 영훈 교수가 과거청산에 대한 발언도중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한 예로 들며 발언한 부분과 양동휴교수가 이교수의 발언을 지지하고 나섰던 입장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겠지만 두 교수의 주장에 대해 2주가 넘는 동안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진위에 대해 사회적인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홍 기현 교수는 이 논란이 있기 전인 8월 16일 영남일보 시론에서 ‘한일관계다시보기’라는 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예로 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조선의 경제사정이 열악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홍 교수의 이 같은 주장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에 있어서 몇 가지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의문점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사항들에 대해 홍 교수의 ꡐ해명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홍 기현 교수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지 서면으로 질의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홍 기현 교수의 성실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것은 그동안에 일어난 논란들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홍 교수의 진실한 답변을 통해 명확히 판단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많은 혼동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홈페이지 게시판엔(www.1945815.or.kr) 이 영훈 교수의 발언진위에 대해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은 점을 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작성자 혀기 씨는 2004년 09월 04일 오전 09시 08분에 "정말로 돈벌기 위해서 가신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강제로 가신 걸 루 알았는데... 텔레비전 에서 보니까. 돈벌려고 간 거라고 하던데요 어떤 게 맞는 말인가요? 서울대학교 교수 같은 지식이 많으신 분이 잘못된 내용을 이야기 한 것도 아닐 테 구... 어떤 게 진실인가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그때 그 이야기만 듣고 배우는 우리로써는 혼란만 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이와 비슷한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오는걸 보면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논란과 같은 부분은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와 소모적 논쟁”의 진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언론에 보도 자료를 보냈으며 질문서는 답변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우리의 입장에 대한 설명은 가급적 줄여 질문을 간단명료하게 하였습니다.

아래 6개의 문항에 대해 홍 교수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1. 홍 기현 교수는 “ 일제 시대사를 연구하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제하에서 일본군대나 정부에서 행정체계를 통해서 종군위안부를 동원한 기록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당시 일본의 법치수준과 행정조직 상태를 보면 이 점은 신빙성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말하자면 종군위안부는 군인을 대상으로 민간인 업자들이 성매매를 알선했기 때문에 생겼다.” 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홍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는 일본정부에 의해 강제동원된 것이 아니다 라고 보는 것입니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강제동원은 없다고 보는지. 있다 라면 강제동원의 주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일본군 ‘위안부’ 는 민간인업자가 알선하지 않았다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까?



2. 동일한 문장에서 “ 일제시대를 연구하는 분들 ” 이 일본군과 일본정부에 의해 강제동원에 관련된 실증자료가 없다는 말을 하였다고 밝혔는데 “ 일제시대를 연구하는 분들 ” 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홍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의 증언은 읽어본 적이 있는지. 보았다면 피해자들의 증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한 “ 당시 일본의 법치수준과 행정조직의 상태를 보면 ” 강제동원을 할 수 없었다는 “ 신빙성 ” 이 있다고 하였는데 일본정부가 강제동원을 하지 않을 만큼 민주적 식민 지배를 했다고 보는 것입니까? 홍 교수는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까?



3. 글 네 번째 단락에서 “ 당시 종군위안부가 지급받은 금액은 우리나라의 일반적 성매매 대가보다 훨씬 높아서, ” 였다는 발언과 “ 상당수의 종군위안부는 몇 년 정도 일하고 돌아갔지만.” 이라는 발언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4. 홍 교수는 글 두 번째 단락에서 “ 우리가 피해자이므로 어떤 요구를 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흐르고 있어 우려가 된다. ” 라고 하였는데 어느 피해자가 어떤 요구를 했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근거자료는 무엇입니까?

글의 뒤에서 홍 기현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일제하 우리의 경제사정이 열악했던 사회구조 때문이며 구조적 문제해결을 경제성장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피해의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국의 사죄와 배상을 받고 역사에 올바로 남겨놓음으로써 해결을 봐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 여섯 번째 단락에서 언급한 “ 우리 남성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매춘관광을 다니고, 나라 안에도 외국인 여성을 매춘에 동원한다면, 일제하 종군 위안부 문제와 기본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일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매춘관광과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홍 교수는 매춘관광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시는 겁니까? 앞에서 언급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의 기본성격” 은 어떻게 규정하고 있습니까?



6. 홍 교수는 “ 일본의 각종 잡지에 나타난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반적 여론은 이미 한·일 수교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몇 차례의 사과의사 표명을 통해 정리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일 회담이 열릴 때마다 과거사 문제를 제기하는 우리의 입장에 대해서 심하게 표현하면 지겹다든지 왜 보채느냐는 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본의 속마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 라고 하였는데 홍교수가 본 일본의 각종 잡지는 어떤 것이며 그 일반적 여론이라고 말하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는 무엇입니까?

또한 동일한 문장에서 “ 한‧일 수교에 따른 보상금 ” 을 “ 지급 ” 한 주체는 일본정부 입니까? 그렇다면 일본정부가 언제, 누구에게, 얼마를, 어떻게 “ 한‧일 수교에 따른 보상금 ” 이라고 명백히 밝히며 지급 했다는 것입니까? 구체적인 근거자료는 무엇입니까?


이상과 같이 질의합니다. 우리는 10월 25일까지 질의사항에 대한 홍 기현 교수의 성의 있는 답변을 서면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며 홍교수의 성실한 답변으로 그동안의 논란에 의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받은 심적 고통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2004년 10월 12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나눔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