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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 위한 친환경 가방 판매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1-04-06

나눔의 집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을 위한 친환경 가방 판매 :

'고려대학교 사이프'와 '다들'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만든 가방 입니다.

많은 홍보와 주문 부탁하고, 판매 접수 받습니다.

 

<<접수처 y365@chol.com  / 031-768-0064>>

(파란색 : 10,000원 / 하얀색 : 12,000원)

입금계좌 : 하나은행 391-910593-45007 예금주:배경진 

 

 

 

kbs 2tv 방송내용 : http://www.kbs.co.kr/2tv/sisa/wefamily/vod/1707147_34258.html

 

 

 

사업컨설팅 기부로“못다 핀 꽃 피워 드릴게요”

‘블루밍 백’제작 고려대 사이프 4인방
newsdaybox_top.gif 2011년 03월 07일 (월) 17:22:15 정민정 기자 btn_sendmail.gifjmj1@makyung.co.kr newsdaybox_dn.gif

대학생들이 가방을 만들기 위해 추운 줄도 모르고 발로 뛰고 있다. 가방 이름은‘블루밍 백(Blooming bag)’. 가방의 판매수익금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나눔의 집’을 후원하는데 사용된다. 고려대학교 동아리 사이프(SIFE) 이야기다.
 

 

   
고려대학교 동아리 사이프(SIFE)의 정현영(좌)씨와 위대한(우)씨가 시판 예정인 블루밍 백의 두번째 디자인 가방을 들고 있다.

 

고려대 사이프는 현재 위대한(25), 정현영(25), 김소영(21), 박새봄(21)씨 등 경영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프는 취미나 공부 위주의 동아리가 아니다.1975년 미국 대학생들이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기업 및 대학교와 협력하여 글로벌 비영리단체를 만든 것이 사이프의‘뿌리’다. 현재우리나라에는 고려대를 포함, 서울대, 연세대,KAIST, 성균관대 등 약 25여개의 대학 2,000여명의 대학생이 사이프에 참여하고 있다.

위씨는“나눔의 집 후원 소식이 세상에알려져 쑥스럽다”며“별 일도 아닌데 마치큰 선행을 베푼 것 마냥 알려져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위씨는 지난 해 늦가을,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서울시 안암동에 위치한‘파랑새 인연 맺기 공부방’을 찾았다. 영세상인의 자녀를 대상으로한 공부방 봉사를 통해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게 됐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사람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위씨가 사이프에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사이프는 남을 돕기 위한 기초자금마련을 위해 고려대학교 공모전(CCP∙Creative Challenger Program)에 지원해300만원의 연구성과금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거래처 확보, 판로 개척에 뛰어 들었다. 그 결과 작년 12월‘블루밍 백’이 탄생했다.

‘꽃 피우다’는 뜻을 담고 있는‘블루밍’이라는 이름은 역사적 아픔으로 인해 못다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에‘꽃’을 피워드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 가방은 현재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 북 카페와 할리스커피양재점에서 판매중이다.

블루밍 백은 온라인 상에서도 판매되고있다. 사이프 회원인 정씨가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 판매 홍보를 시작한 것. 현재 고려 대 의 사 이 프 트 위 터 아 이 디(@thepjtdesign)를 팔로워 한 사람들은 약600여명에 이른다. 정씨는“트위터를 통해일주일에 평균 5개 정도는 팔린다”며“특히 소설가 공지영씨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관심이 많아 우리의 블루밍 백 판매 글을 리트윗(전체회신) 해 줬다”고 밝혔다.
 

공지영씨 팔로워가 7만 5천여명 정도 되는데 공씨의 리트윗 이후 부쩍 가방을 찾는사람이 많아 졌고 판매량도 늘었다는 것이다.
이들이 제작한 가방 500개 중 400개가 2개월 만에 팔렸다. 위씨는“가방을 판매한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것 외에도, 가방을만들어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영업 방법을 알려줘 나눔의 집이 자생할 수 있는 길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경영학도인 이들이‘전공’을 살려 후원금에 의지해 어려운 살림을 꾸리는 비영리 단체인 나눔의 집에‘사업 모델’을 기부한 것이다. 즉,‘ 사업 컨설팅 기부’인 셈이다.
정씨는 한 중학생의 말을 잊을 수 없다.동아리 회원 중 한 명이 버스를 탔는데 중학생이 자신들이 만든 가방을 메고 있어반가운 마음에“왜 (가방을) 샀냐”고 물었더니 그 여학생이“(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꽃 피워 드리려고요”라고 대답했다는것이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가슴이 찡했다”는 정씨는“사람들이 단순히 우리가 만든 가방을 사는 게 아니라 이 가방에 담긴‘의미’를 사는구나”라는 생각이들어 감동했다는 것이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정씨는“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학점이 좀 떨어졌다”고 밝히며 베시시 웃었다. 그는“친구가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는 (사이프 활동이) 2학점을 인정해준다고 들었다”며“우리 학교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는데,한편으로는 봉사활동의 순수성이 훼손 될것 같아 이대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학점에 영향을 덜 주기 위해 방학동안집중적으로 활동한다는 이들의 향후 계획은 원대하다.
위씨는“우리 동아리의 지도교수인 김재욱 경영대학 교수님께서 이 사업을 위안부로 한정 짓지 말고 미혼모, 소년소녀가장 등 세상에 못다 핀 꽃들로 범위를 넓히자고 제안하셨다”며“동아리 팀원들 지도교수 의견에 동의해 앞으로‘사회적 기업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활동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위씨는“대기업 취업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는 진정한 봉사가 아니다”며“순수한 마음과 진심으로 타인을 위해 작은 봉사라도할 것”을 권했다.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내가 더 즐겁고,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 진다는 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민들레 홀씨처럼 온 세상에퍼져나가 꽃 피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