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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女 2명 얼굴가리고 시위나선 까닭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1-01-24




[동영상]고3女 2명 얼굴가리고 시위나선 까닭

↑ 광주광역시 교육청 앞에서 2인 피켓시위를 하는 고 3 여학생들

광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2명이 국사 선택과목지정에 반대하며 지난 17일부터 2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각각 "우리 역사 선택과목지정을 반대합니다",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노래방에서만 배워야 하나요"라고 적혀 있다.

↑ 두 고등학생이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올린 사진

졸업을 앞 둔 두 고3 여학생들은 "국사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어 국사를 교육하도록 지정하지 않는 학교가 있을 수 있다"며 "오프라인에서는 시교육청, 전남대학교에서 2인 시위를, 온라인에서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서명과 영상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여학생은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위안부, 5.18운동, 독도에 대한 영상물도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국사는 단순한 과목이 아니라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하는 과목이다. 가까운 과거, 외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더 철저히 우리 역사를 가르쳐 다시는 그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졸업을 앞둔 고3이고, 아직 입시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시위를 입시에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얼굴과 신분을 노출하지 않은 채 활동했다"고 했다.

한편 24일 현재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은 1800명을 넘었다. 서명과 오프라인 시위운동은 이 달 31일까지 계속된다.

교과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한국사'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했다. 그전까지는 고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에 국사 과목이 필수로 지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