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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강제병합 100년, 광복 65주년 과거사 청산을 요구하는 성명서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0-08-08
한일강제병합 100년, 광복 65주년 과거사 청산을 요구하는 나눔의 집 할머님들 성명서


100년 전, 우리나라는 국권을 일본에 빼앗긴 아픔을 겪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는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을 병합하는 조약을 불법적으로 체결하고 8월 29일, 이를 공포함으로써 강제로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한‧일 강제병합은 일본의 강압 아래 체결된 것으로 정당성이나 국제법상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불법조약임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가해와 피해라는 역사적 아픔이 있지만, 1965년 한‧일 국교이후, 많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발전을 유지 했지만, 독도문제와 과거사 청산 등 역사의 벽은 허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사 청산의 미비와 역사왜곡으로 한‧일간 국민간의 불신과 감정적 대립은 언제나 불씨로 남아, 평화와 협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강제병합의 부당성을 인정하고, 원천무효선언을 하기 바라며, 더 나아가 전쟁범죄이자 인권문제인 일본군‘위안부’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과거의 잘못을 깨끗이 털어버려야 합니다. 과거사의 명확한 반성 없이는 양국 간에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은 한일 과거사 청산으로 상호신뢰와 우애로 평화를 구축하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제, 상생하는 한‧일 관계와 세계평화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나눔의 집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은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첫째, 100년 전, 한‧일 강제병합조약은 무효임을 선언한다.

둘째, 일제 강점 기, 이루어진 일본의 국가폭력과 식민 지배에 대하여, 일본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셋째, 한‧일 정부는 일제 강점기 반성과 청산, 진실과 화해를 실현하기 위해, 전쟁 범죄인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한다.

넷째, 우리 모두 잘못된 한‧일 역사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0년 8월 9일


나눔의 집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