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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도보순례 나선 테라시타 다케시씨 방문예정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0-03-18
나눔의 집 일정(2010년 3월 20일, 토요일)

1. 12시-13시 : 도착,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님들과 인사 및 교류
2. 13시-14시 : 일본군‘위안부’피해 문제 영상 관람
3. 14시-15시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관람


안중근 의사 도보순례 나선 테라시타 다케시 선생 수도권 도착

-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 맞아 일본-한국 2,500km 도보행진 결심
- 22일 한국 도착해 부산, 진주, 광주, 공주, 천안 거쳐 약 600km 도보 진행
- 도보순례에 iCOOP생협 조합원 함께 걸으며 안중근 의사의 평화 정신 공유

안중근 의사의 서거 100년을 맞아 안 의사를 추모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까지 2,500km 거리의 도보순례를 하고 있는 일본인 테라시타 다케시(寺下 武, 57)씨가 18일 안성에 도착, 용인, 광주, 성남을 거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팔시스템 도쿄’에 약 20년간 근무한 테라시타다케시 씨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식에 참가하기 위해 퇴직 후 3개월간의도보여행을 시작했다. 1952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20살 때부터 조선 문제에 관한 책을 접했고 이후 팔시스템도쿄 에서 평화운동 활동을 하면서 한반도의 가슴 아픈 역사적 현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이다. 그는 진정한 한일간의 우호관계를 실현시키기 위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안 의사의 평화 의지를 몸으로 실천하고자 일본에서 한국까지 2,500km의 도보 순례를 결정하게 됐다.

테라시타 다케시씨의 도보순례는 지난해 12월 25일 안 의사의 유묵(안 의사가 생전에 쓴 글씨‘爲國獻身軍人本分’와 그림으로 1979년 한국정부에 반환됨)이 보관된 일본 미야기현의 사찰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12개 현, 1천800㎞을 58일간 걸어 2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테라시타 다케시씨는 도보로 진주, 광주, 공주, 천안을 거쳐 오는 17일 경기도 안성에 도착, 수도권 지역 도보 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iCOOP생협의 전 지역 조합은 한일 생협간의 협동의 힘을 나누고 안중근 의사의 평화정신을 공유하기위해 부산부터 이어진 테라시타 다케시씨의 한국 도보순례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10kg이 넘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하루 평균 30km 이상의 고된 행군을 하고 있는 테라시타 다케시씨를 응원하고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취지다.
수도권 지역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 20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 쉼터인 광주 ‘나눔의 집’ 방문
-3월 23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방문/서대문형무소 앞 환영식
-3월 24일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여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 기념식 참석

iCOOP생협 대외협력팀 김 대훈 팀장은 "약 두 달간 이어지고 있는 테라시타다케시씨의 순례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안중근 의사의 평화정신을 기리기 위해 연대 행진 및 교류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도보순례를 통해 한국의 많은 시민들이안중근 의사의 평화 정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테라시타 다케시씨의 도보순례 일정 및 사진 등은 블로그 ‘평화를 위한 도보여행(http://blog.daum.net/walkingforpeace)에서 볼 수 있다. 테라시타 다케시씨는 이번 도보순례를 마친 뒤 니아가타 현으로 이주해 친환경 농작물 재배를 하며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