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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일본 청년 무라야마 잇페이 -SBS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0-03-03














<8뉴스>

<앵커>

3.1절인 오늘(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욱 무거운데요.
한 일본인 청년이 이 할머니들의 곁을 지키며 참회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입니다.

테마기획에서 정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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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집회입니다.

서른살 무라야마 잇페이 씨는 집회를 촬영하고 현장을 찾은 일본인들에게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잇페이 씨는 지난 2003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게 된 뒤 7년째 할머니들을 돕고 있습니다.

[무라야마 잇페이/나눔의 집 연구원 : 일본 사회도 그렇고 한국 사회에서도 이런 역사를
과거라고 해서 잊혀지는 부분이 너무 심하잖아요.]

잇페이 씨는 지난 2005년엔 위안부 피해여성 쉼터인 나눔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는 이제 할머니들에겐 한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강일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딴 데 가면 돈도 많이 벌고 하는데 그래도 할머니들 하고 이렇게 같이 있는 게 사랑스럽다고요.]

나눔의 집을 찾는 일본인과 재일동포 학생들에겐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알리고 그들과 토론도 벌입니다.

[피해 역사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하는데 일본 사회에 더 알려주거나 아는 사람들 많이 만들어야 하니까요.]

잇페이 씨는 일본인으로서 부끄러운 역사를 외면하는 조국을 대신해 참회의 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일본 정부를 변화시키는 건 일본 사람들이잖아요. 제 스스로 고민하고 알려주고 배워가야 하잖아요. 일본인 남성으로서 스스로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영상취재 : 박현철,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동영상 보기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71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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