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할머니 동정>
1. 강일출 할머니 올해 85세가 되신 나눔의 집 막내 강일출 할머니, 3,4월이 되면서 할머니의 일상이 분주해졌다. 사무실 옆 조그마한 텃밭에 상추와 고추 등 여러 가지를 심으시느라 아침부터 바쁘시다. 주말에 인천외국어고등학생이 할머니와 함께 텃밭을 가꾸었는데 학생들이 할머니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할머니의 말씀 왈 “학교내의 왕따 문제는 나라를 망치는 일이라”하시며 "왕따는 있어서는 안 되니 학생들끼리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하셨다. 전쟁, 인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멋있는 강일출 할머님 덕에 올 한해도 상추와 고추걱정은 없겠어요.
2. 김군자 할머니 올해 87세가 되신 김군자 할머니, 고관절 수술로 병원에서 걷기 힘드실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의지가 강하신 할머니는 체중감량과 꾸준한 운동으로 지지대에 의존은 하지만 혼자서 걷고 계신다. 나눔의 집 방문객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신을 나눔의 집 말썽꾸러기 “김군자”라고 하시며 오신 분들의 긴장을 풀어주시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3. 김화선 할머니 올해 87세가 되신 김화선 할머니, 24시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인근에 있는 로하스 노인요양병원에 입원 중에 계신다. 나눔의 집 식구들이 이틀에 한번 할머니를 뵈러가면 할머니께서는 우리들에게 “내가 몇일 있으면 집에 가니까 기다려”하며 우리들에게 손으로 하트를 날려주시며 위로해 주신다.
4. 김순옥 할머니 올해 91세가 되신 김순옥 할머니, 언제나 아침을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나눔의 집 큰언니. 동생 할머니들이 말다툼이라도 하면 웃으시며 “일 없어 일 없어” 하며 싸움을 말리신다.
5. 이옥선 할머니 올해 86세가 되신 이옥선 할머니, 올해 들어 2차례나 저녁에 응급실에 실려 가신 할머니 2차례다 일시적 장 마비 상태였다. 병원에서 편식하지 말고 물을 많이 드셔야 다시 똑 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안 오신다고 해도 병원에서는 알았다 하지만, 집에 오시면 평상시에 똑 같으시다. 요즘은 요양보호사가 쫓아다니며 편식도 못하게 하고 물도 드시게 하고 있어 예전 보다는 양이 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상태이시다. 할머니 다시는 병원에 가지 않도록 편식, 물 좀 많이 드셔요. 할머니 화이팅
6. 박옥선 할머니 올해 89세가 되신 박옥선 할머니, 노래와 춤을 좋아시는 할머니께서 얼마 전 대구에 사시는 이용수 할머니가 놀러 오셔서 저녁에 직원들과 함께 노래방에 놀러갔다. 2시간가량 노래방에서 박옥선 할머니는 정열적으로 노래와 춤을 추셨다. 돌아오는 길 할머니께서 “ 나눔의 집에서 노래와 춤을 춰봤지만 노래방은 처음 가보신다며 너무 즐거웠다 노래방에 데리고 가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죄송했다. 할머니 시간 될 때마다 노래방에 모시고 갈 께요. 죄송합니다.
7. 배춘희 할머니 올해 89세가 되신 배춘희 할머니, 나눔의 집에 손님이 오시는 걸 가장 좋아하시고 유머가 많고 애교가 많지만 운동부족인 할머니. 올해 들어 무릎 관절이 심해지셔서 종종걸음을 걷고 계신다. 그래서 날씨가 흐리면 할머니께서는 방에서 식사 시간외에는 나오질 않으신다.
8. 이용녀 할머니 올해 87세가 되신 이용녀 할머니, 포천 아들집에 가신지도 4개월 정도 몇 차례 직원들이 할머님을 뵈러 다녀왔다. 시내와 거리가 멀어 머리손질도 못하고 계셔서인지 직원들을 보고 쑥스러워 하시며 머리를 만지셨다. 조금 야윈 듯 한 모습에 나눔의 집에 가시자고 하니 조만가 나눔의 집에 갈거니 내 방 깨끗이 청소를 해 놓으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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