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8년 1월 24일 마산,창원,진해 재가방문
Posted By
나눔의 집
Date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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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엔 서울 지역, 연초엔 남도, 오늘은 경상도 지역에 계시는 할머님들을 뵙고 왔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 차일 피일 미루다보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오늘, 아침 7시경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맑아 길이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5시간을 달려 할머님댁에 도착하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었습니다. 준비한 선물을 들고 4층 계단을 오르며 고층이 아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초인종을 누르니 아침부터 기다리시던 할머님께서 반기며 달려 나오십니다. 들어서자마자 배 고프겠다며 이것 저것 준비한 간식에 따끈한 보리차를 권하십니다. 필요한 데 쓰시라며 용돈을 드리고, 지난 번처럼 모시고 나가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려 했는데, 날씨가 매우 찬 데다 엘리베이터도 작동이 안 되고 감기 기운까지 있으셔서 집에서 시켜 먹기로 했습니다. 떡국을 시켰는 데 할머님께서 굳이 계산을 하십니다. 정성스레 끓인 맛있는 떡국을 먹으며 이런 저런 살아오신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쉽지만 작별을 고하고, 가면서 먹으라며 싸 주신 간식을 들고 발길을 돌립니다. 병원에서 요양 중이신 다른 할머님들과 가족을 뵙고, 잘 회복되시기를 빌며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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