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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인권피해 여성 전문요양시설 건립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03-03
< 위안부-인권피해 여성 전문요양시설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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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광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매매춘, 성폭력 등 인권 피해 여성들을 위한 전문요양시설이 건립된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대표 송월주)은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 옆 300평에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요양시설(지하1층, 지하2층, 연면
적 240평)을 내년에 건립하기로 하고 이달말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나눔의 집은 이를 위해 2002년부터 '땅 한 평 사기 운동'을 통해 1억8천만원을
모아 693평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 운동에는 소설가 공지영(41)씨가 소설 '봉순이 언니' 인세 5천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송월주 대표와 설송스님이 각 1천만원을 내놓았다.

전문요양시설에는 고령에도 불구, 혼자 살며 고통을 겪고 있는 전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입주해 보호와 치료를 받는다.

또 나눔의 집 할머니 12명이 거주하고 있는 기존 생활관은 매매춘이나 성폭력
등 인권피해 여성들의 쉼터로 활용된다.

신축되는 전문요양시설은 평균 80세를 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
나면 인권피해 여성과 소외 노인 요양시설로 전환될 예정이다.

나눔의 집은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전문요양시설의 경우 부지가 확보
되면 건축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지침에 따라 국비 및 지방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나 여의치않을 경우 시민 모금운동도 검토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또 전문요양시설 옆 193평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위해 위령
탑과 개인 추모비, 조각 등을 갖춘 추모공원(193평)을 조성해 성역화하기로 했다.

또 300평에는 기획 전시관과 함께 체험공간을 갖춘 제2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연면적 240평)을 함께 건립해 인권테마박물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사무국장은 "전국에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132명 대부분
이 고령에 수발자나 보호자 없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혼자 살고 있다"며
"이들을 24시간 보호할 수 있는 전문요양시설을 건립하려면 정부와 자치단체, 시민
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조감도 있음 >

ktkim@yna.co.kr

(끝)






조순형 "위안부 요양시설 건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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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15일 "일본군 위
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요양시설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
주의 '나눔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4주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
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600번째 '수요시위'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이에 앞서 오전 서울 수유리 선영에서 선친인 유석 조병옥(趙炳玉)
박사의 44주기 추도식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를 방문했다.

zitron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