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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일제시대 사망 유골 봉환 모색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02-03
정부 차원 봉환방안 모색
[속보, 정치] 2004년 02월 03일 (화) 15:30

[왕선택 기자]

[앵커멘트]
일제강점기때 강제 연행된 뒤 사망한 조선인 유골이 삿포로에 보관돼 있다는 YTN 보도와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정부 차원에서 봉환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일본 정부가 보관중인 유골 705위의 봉환 절차가 올해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삿포로의 한 사찰에 보관돼 있는 한국인 유골 74위의 반환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우선 유골 반환을 추진해온 민간단체가 유골의 유가족 찾기에 나설 경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정상기 국장]

"유가족 찾기 켐페인 행정기관 동원해서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정국장은 그러나 한국인의 유골이 북한이나 중국, 일본인의 유골 27위와 섞인 채 보관돼 있어서 기술적으로 유골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유가족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협의해서 적절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도쿄 우천사에 보관중인 별도의 한국인 유골 705위는 올해 안에 우리 나라로 봉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9년 일본 정부와 합의가 이뤄졌지만 일부 민간단체가 민간 차원의 유골 봉환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해 14년간 미뤄져왔던 봉환 절차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정상기 국장]

"더이상 시간 늦출수 없어서 외무성과 우리가 협의해서 금년중으로 모두 데려올 방침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유골이 봉환된 이후 연고자가 있는 경우는 유가족에게 넘기고 연고자가 없는 경우는 천안에 조성된 망향의 동산에 안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