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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함께, 평화와 나란히, 세계와 조화를.’-한겨레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01-29
위안부 할머니들 ‘증언 순례’

[한겨레] 새달 16일부터 독립기념관·판문점 등 돌아

‘정의와 함께, 평화와 나란히, 세계와 조화를.’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이 대학생들과 함께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여정’(Peace Road)을 떠난다.

다음달 16일부터 이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입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인 10여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만남’이란 주제로 시작되는 첫째날에는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과 함께 식사와 대화를 나누고, 이튿날에는 ‘고통’이란 테마로 독립기념관과 류관순 열사 생가방문 및 일본군의 양민학살 만행이 저질러진 화성 제암리교회를 다녀오게 된다.

또 셋쨋날에는 판문점을 방문한 뒤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서대문 형무소를 돌아보며 ‘기억’의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넷쨋날과 다섯쨋날에는 ‘화해’와 ‘평화’란 주제로 위안부 역사관 등을 관람하고 태평양 전쟁의 최대 희생자로 꼽히는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게 된다.

나눔의 집쪽은 “이번 행사는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의 삶에 평화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나눔의 집 인터넷홈페이지( www.nanum.org)나 전화로 다음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5만원이다. (031)768-0064~5. 광주/김기성 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 2004-01-28 00: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