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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께 드리는 글
작성자
정소영
작성일
2018-10-12
아이들과 공부시간에 관련 내용을 알아보면서, 할머니들께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글을 몇 마디 써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중 한 친구가 긴 글을 써 와서 대신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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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전북 진안 마령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양주은입니다. 제가 6학년, 즉 13살인데요.
학교를 다니다보니 언젠가부터 한국사를 배우게 되더라고요. 배우다보니, '일제강점기'에 대해 나왔어요.
제가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무척 화가 나고, 그 시대에 살았던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특히 "위안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에는 거의 엄청난 감정들이 하늘을 솟구쳤어요.
할머니들이 끌려가셨을 때가 딱! 저희 나이잖아요. 꽃같이 밝게 자라야 할 시기에, 속았거나 아니면 강제로...정말 치가 떨려요.
많이 힘드셨죠.... 그럼에도 살아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4학년때부터 어떻게 하면 할머니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될 지 조금씩 고민했어요. 그런데, 작년  2017년에 진안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질 거라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직접 10,000원 이상의 돈을 지갑에서 꺼내 후원금 모금함에 넣기도 했어요.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할머니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할머니들께 편지를 쓰게 되어 정말 영광이에요.
이 편지가 할머니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들! 정말 존경해요.
그리고 일본정부가 정식으로 사과하기를 기도할게요. 할머니들 화이팅! 일본이 정식으로 사과하는 그날까지 응원할게요.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할머니들 뒤에는 저희가 있어요. 힘이 되어 드릴게요.
진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먼저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8년 10월, 할머니들을 존경하는 양주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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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생존해 계시면 좋을텐데, 돌아가시는 소식 들을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 전북 진안군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학생, 교직원, 주민 등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금에 참여,  2017년도에 진안청소년수련관에 소녀상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모금에 참여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먼저 하얀 전고리와 검정치마를 입은 소녀상을 아이들과 선생님, 주민들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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