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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작성자
최정진
작성일
2018-06-12
안녕하세요
할머니들 소식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문지상을 통해, 영화를 통해,...
항상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며칠전 학생들에게 주제탐구 보고서 작성에 대한 과제를 제출한 적 있습니다. 지난주 학생들이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제출한 과제 중 위안부에 대한 주제탐구보고서도 있었습니다. 보고서 제목이 '끝나지 않은 소녀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학생들에게 위안부관련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소녀이야기' 를보였줬더니 그것을 차용해서 제목을 지은것 같더라구요..
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자괴감에 휩싸여 괜시리 공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냥 마음으로만 생각한답시고 그동안 허세를 부렸던건 아닌가? 정작 아무것도모르면서 또 괜히 생각한답시고 아는척 한건 아닌가?
말할수없는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고 그랬는데....한번이라도 찾아가서 할머니들의  따뜻한 손 잡아주지도 않았으면서...
죄송합니다아이들이 쓴 보고서를 읽는 내내 반성과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댓글목록

나눔의 집님의 댓글

나눔의 집 아이피 61.♡.219.11 작성일

최정진님, 안녕하세요 나눔의집 입니다^^
앞으로 일본군'위안부'문제와 피해할머님들께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문의사항 언제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